영성의 길

우리는 지금 어느 편에 있는가

2018.07.27 09:51

안기선

조회 수266

지금은 예전과 상황이 달라졌다.
기독교인들이 다수가 되었고,
아무도 기독교인을 박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권력을 잡고, 힘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기독교를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감옥에 가둔다면,
분명히 온 나라의 교회들이 일어나 항의하면서,
시끄러워 질 것이다.
우리가 다수가 되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그러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수가 되어 힘을 가지게 되었기에
그에 만족하며 회개와 반성이 없는 신앙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바실리엘라의 ′잃은 양 한 마리′에서-

그 옛날 바리새인들이 그랬듯이,
양 아흔 아홉 마리가 그랬듯이,
자신의 권리를, 자신의 깨끗함과 의로움을 주장하지만,
그 안에 회개가 없고, 자기반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편에 있습니까?
우리에 두고 온 양 아흔 아홉 마리입니까?
아니면 잃어버린 한 마리 어린양입니까?
숫자가 많아졌어도, 우리는 여전히
잃어버린 한 마리 어린양,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께 벼랑 끝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구원을 간구하는 그 양 한마리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