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이미 예수님께서 다 지불하셨어요

2018.07.31 08:48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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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가 살려고 하면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쇼핑을 하는데 우선은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았다.
천국백화점 1층 진열대에 놓여있는 사랑을 카트에 실었다.
기쁘고 평화롭게 이웃들과 사는 것이 중요해
코너 옆쪽에 있는 평화와 화해도 실었다.
때로는 참지 못할 일도 있을 것 같아
차곡차곡 쌓여있는 오래 참음도 하나 올렸다.
자비를 베풀 일도 있을 것 같고 착하고 충성되게
살아야 할 것 같아 자비와 양선과 충성도 충분하게 담았다.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서 온유는 꼭 필요했다.
온유도 싣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생기면
스스로 절제하는 것도 꼭 필요하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절제도 한 묶음 실었다.
– 박성윤 목사의 ′천국에서의 쇼핑′에서-

이제는 세상에서 얼마든지 행복하고 넉넉하게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산대로 가서 너무 비싸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산하는 천사에게 얼마냐고 물어보았다.
천사가 하는 말이 모두가 공짜라고 한다.
아니 이 귀한 모든 것이 어떻게 공짜냐고 했더니
천사가 하는 말,
“이미 예수님께서 다 지불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