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지켜주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2018.10.26 11:30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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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어떤 공장 지하교회 성도들이 기도회를 갖고 있을 때다.
이들에게는 성경이나 찬송가가 없으므로
종이쪽지에 성경 구절을 적어서 돌려가며 읽고는,
입만 벙긋벙긋 벌리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노동당 반장이 뒤에 와서 서 있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소리 없는 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그 반장이 다가와 “동무들, 무엇하고 있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때 한 대담한 여공 성도가 “우리는 지금 독보회를 하고 있소.
동무도 같이 앉아서 안 하시려오?” 라고 했다.
영문도 모르고 그 반장은 한참 앉아 있다가
“동무들이나 많이 하소” 라고 하고는 가 버렸다.
그 순간 이들은, 그 반장의 눈을 어둡게 하여
그들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작자 미상의 ‘목숨 걸고 드리는 예배’에서-

이들은 때로는 눈을 뜨고 기도 드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생명을 걸고 드리는 성도들의 예배와
수 천 명이 모였으나 마음은 세상에 있는
형식적인 예배가 있다면,
하나님은 과연 어느 것을 기뻐 받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자유롭게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데도 이를 소홀히 한다면,
분명히 그때를 그리워하는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