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더 큰 믿음

2018.10.30 08:41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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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신앙인이 되려면 무엇보다
‘믿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
예수님 믿어서 내가 잘 되고
죽을 뻔하다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망할 뻔하다 하나님이 초자연적으로 건져주시는
그것도 믿음이지만, 또 어떤 이들은,
죽을 뻔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지 못하고 그냥 죽어버린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취해 가셨어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자기 믿음의 길을 당당히 나아간다.
제일 안타깝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은 왜 순교자 주기철, 손양원, 주영진 등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을까?
모든 이들이 간절히 기도했을 것이다.
그 환란을 이기고 지나가게 해 달라고! 그러나 주신 응답은,
거기서 풀려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죽고, 순교하는 것이었다.
-작자 미상의 설교 ‘강한 신앙인’에서-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차라리 예수 안 믿었으면 편하게는 살았을 터인데..
예수 잘 믿고서, 엄청 고난을 당했던 것입니다.
믿음이란. 위기상황에서 나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의 전부가 아닙니다.
믿음이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이 나의 삶 속에서 신실하게 역사하심이
변하지 않을 줄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병에 걸려서 낫지 않고 죽어도
여전히 하나님의 뜻과 선하심을 믿는다면
어쩌면 그것은 ‘기적적으로 낫는 것보다,더 큰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