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내가 너희를 탁월하게 해 주었는데

2019.01.24 08:53

안기선

조회 수271

조선의 21대 임금 영조의 큰 딸 화순 옹주는
정빈 이 씨의 소생이다.
그녀는 후실 소생의 둘째로 태어났지만
언니가 죽었기에 맏딸이 되었다.
영조는 그 딸을 지극히 사랑했다.
그런데 영조 26년 건장하던 남편 김한신이
서른여덟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곧 남편의 뒤를 따르기로
결심하고 곡기를 끊어버렸다.
물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
옹주는 결국 14일 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가 만일 슬픔을 딛고 일어섰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한평우 목사의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허비한 사람‘에서-

아버지 영조는 가장 장수한(83세) 임금이었고
후임, 정조가 조카였으니 그 힘을 배경 삼아
어려운 사람들을 구휼했다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성간의 사랑은 뜨겁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고로 거기보다는 더 큰 사랑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이며
삶을 계산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길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때의 실망에 삶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탁월하게 해 주었는데
너는 그 탁월함을 가지고
과연 나를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고
질문하실 하나님 앞에 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