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예수를 주님이라 고백하면서도

2020.05.22 13:23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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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주님(Lord)이라 고백하면서도
다른 주들(lords)을 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돈을 위해 양심을 팔고,
권력을 얻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고,
명예를 얻으려고 자기의 존엄을 내려놓고
사는 이들이 참 많다.
주님은 지금도 갈릴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인간의 슬픔이 강물처럼 흐르는 그곳,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그곳,
사회적 약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그곳에서
주님은 지금도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열기 위해
땀 흘리시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 자리를 잊지 않으려면 늘 깨어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의지는 믿을 만한 게 못되기 때문이다.
-김기석 목사의 ‘왜들 자고 있느냐’에서-

늘 깨어 기도한다는 것은
자꾸만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으로서는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약해진 것을 강하게 하시고,
이지러진 것을 온전케 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주님의 일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산 위에 엎드려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고투하시던
주님의 마음과 깊은 일치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