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가끔은 멈추어 서서

2020.07.17 19:25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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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은 뒤틀린 목재처럼
자기 속으로 자꾸만 구부러지곤 한다.
그 마음들이 빚어내는 것이 갈등과 분쟁이다.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개인의 덕성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착하게 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도록
만드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기에 가끔은 멈추어 서서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아야 한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가끔 멈추어 섰다고 한다.
자기 영혼이 따라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인간은 자꾸만 멈추어 서서 하나님의 마음에 따라
자기 마음을 조율해야 인간다워진다.
-김기석 목사의 ‘방관의 죄’에서-

세상에 만연한 악을 외면하면서
늘 자기반성만 하고 살면 안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악인들에게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눈을 똑바로 뜨고 자기 마음도 살피고,
구조적인 악도 살펴야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죄의 공모자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