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다오,다오' 하면서 욕심 부리던 내가

2020.08.24 08:53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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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 줄 다 알면서
기도하라고 그러신다.
‘하나님, 왜 알면서 그러십니까?’ 하면
‘잔소리 하지 말고 기도해.’,
‘하나님, 내 형편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잔소리 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 하신다.
다 알면서도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십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손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도 내 환경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계속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다 보면
내 자신이 변해버린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인자하심과 그 긍휼하심에
나도 모르게 사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 버립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 지금까지
‘다오,다오’ 하면서 욕심부리던 것이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던 십자가가
하루아침에 가볍게 여겨집니다.
나도 모르게 불평하던 입에서 찬송이 나옵니다.
내가 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처럼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해 버립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오냐 알았다 내 뜻대로 할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