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래 둔 등불은 쓸모가 없다
2021.01.25 08:47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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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켜면, 등경 위에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등불을 켜서는 등잔걸이에 얹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등불에서 나오는 빛이 집안을 환하게 비춘다.
그러면서 등불은 집 안의 어둠을 몰아내며,
집안에 있는 것을 밝히 드러낸다.
그런데 만일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때의 “말”이란 한 말, 두 말 하듯이
곡식을 될 때 사용하는 그릇이다.
예컨대 등불을 켜서 그것을 상자로 덮어버리면,
그 등불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맛을 잃은 소금이 쓸 데 없는 것처럼,
말 아래 둔 등불도 쓸모가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박상훈 목사의 ‘빛과 소금이 하는 일’에서-
말 아래 둔 등불은 등불을 켠 사람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집 안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금이나 빛이나
그 역할은 똑같이 다른 존재에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두어 세상을 밝히십시오.
우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