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커플의 함정
2021.03.05 06:48
안기선
조회 수254
“오래된 커플들이 빠지기 쉬운 의사소통의 4가지 함정.
1. 말수가 줄고,때로는 무의식적으로 파트너를
그냥 거기 있는 가구쯤으로 여긴다.
2.서로에 대해 당연한 듯 생각하고,
종종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인식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3. 정신적으로 나태해져서 관계를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말을 선택하기 보다는 판에 박힌 말을 내 뱉는다(중략).
4. 파트너에게 불평, 비난,요구 등의 구실로 막말을 해 대기 시작한다.”
할 어반 저(著) 박정길 역(譯)《긍정적인 말의 힘》
(웅진윙스, 13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할 어반은 심리학자들과 결혼 상담가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오래된 커플 들이 빠지기 쉬운 4가지 함정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서로 간에 예의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 으로 행해지는 무례함과 폭력이 가장 무섭습니다.
구멍 숭숭 뚫린 제 주도 돌담처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좋은 거리가 있어야 바람이 지나 갑니다.
바람이 지나야 썩지 않고 늘 신선해 집니다.
나무들은 간격이 있어야 서로 햇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소리에도 간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음이 됩니다. 문장(文章)도 그러합니다.
사람을 눈물 나게 하는 것은 생각의 고운 간격이 있는 은유법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가까워도 서로에게는 좋은 간격,
좋은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움의 간격이 아름답습니다.
마구 대하지 않고, 마구 말하지 않는 이 적절한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