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누군가에겐 이 말이

2021.08.04 07:22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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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누군가에겐 이 말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예쁜 말일 것 이고
누군가에겐 전하지 못한 사랑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아픈 가슴을 찌르는 말이 될 것이며
남은 누군가에겐 듣고 싶고,
전해주고 싶은 그런 말일 것입니다.”
최한율 저(著) 《나는 그때의 너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새벽감성, 2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버지’ 누군가에겐 이 말이
사랑의 희생을 가르쳐 준 눈물겹고 고마운 말이지만,
누군가에겐 술주정뱅이, 무능력자, 폭력자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어떤 성도님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자신이 겪었던 아버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올라,
그저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이른바 ‘주기도문’에서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하나님을 가리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지상의 아버지는 죄와 실수와 허물이 가득할 수 있지만,
하늘의 아버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완벽한 사랑과 성품과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
지상의 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로 인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을 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늘 아버지는 모든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습니다.
비단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뿐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상처받은 모든 눈물은 하늘 아버지의 품에서 치유됩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 이러라.” (계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