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철사 한 가닥을 무시하지 말라

2021.12.29 12:20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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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가본 사람이라면,
그 다리가 얼마나 뛰어난 작품인지 잘 알 것이다.
길이가 1마일이 넘는 두 개의 거대한 케이블이
746피트 높이의 두개의 탑에 매달린 채 차도를 지탱하고 있다.
이 차도로 매년 수백 만대의 자동차가 지나간다.”
마이클 린버그 저(著) 유혜경 역(譯)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한언, 17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됩니다.
나무가 모여 숲이 되고,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됩니다.
‘하루’는 약해 보이지만 하루가 모인 ‘매일’은 강합니다.
하루의 물방울은 미약할지 몰라도
매일의 물방울은 바위를 뚫습니다.
그 견고하고 아름다운 금문교를 지탱하는 케이블도
철사 한가닥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케이블 하나는 실제로는 27,572개의 가는 철사로 만들어졌으며,
철사 하나의 두께는 연필과 비슷했다.
이 철사들을 옮겨온 다음 한데 묶어 61개의 봉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이 봉들을 압축한 후 한데 묶어 3피트의 줄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가느다란 철사로 케이블을 감아 매끄럽게 끝마무리를 했다.
수천만 파운드의 무게를 지탱하는 이 거대한 케이블은
이렇게 가는 철사를 모아 만들어진 것이다.” (179쪽)
마찬가지입니다.
평상시에 우리가 하루하루 신실하게 쌓아온
경건의 연습은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닙니다.
결정적인 시기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하고,
삶을 가장 든든하게 지탱해 줍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딤전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