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아름다운 거절을 하면 신뢰감을 준다

2022.01.17 08:08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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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신뢰감을 준다.
이 사람이‘No’라고 말 했을 때에는
정말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고,
이 사람이‘Yes’ 라고 말했으니까 도중에 그만두는 일 없이
제대로 끝까지 해 줄 것이라는 신뢰감이다.
이것도 인간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신뢰감이다.”
사이토 시케타 저(著) 안중식 역(譯)《느낌 좋은 사람의 99가지 공통점》
(지식여행, 4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예스(Yes)에는 능하지만,
노(No)에는 초보자입니다.
부탁보다 어려운 것이 거절입니다.
거절할 때마다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죄의식에 빠집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싫고,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고,
갈등을 피하고 싶은 등의 관계적
이유 때문에 거절을 어려워 합니다.
그러나 거절은 죄가 아니고 생활의 필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정중하고 아름다운 거절은 오히려 신뢰감을 줍니다.
진솔하게 노(NO)를 말할 수 있어야,
예스(YES)가 진짜 예스로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제안을 거절하시고 홀로 산
으로 가셨습니다. 왕이 되어 백성들을 먹이는 일보다,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예수님의 사명이셨기에 그러합니다.
정중하고 지혜롭고 아름다운‘거절’은 자신을 지키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명을 지키는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요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