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진짜는 포장할 필요가 없다

2022.02.10 08:14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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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진실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니 지나치게 자신을 포장할 필요도,
가식적으로 예의를 차릴 필요도 없다.
자신의 표정과 말 투.
몸짓 언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매력이 될 수 있다(중략).
진실성은 자신의 모습을 꾸미려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류쉬안 저(著) 원녕경 역(譯)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다연, 60-6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가짜는 가짜이기 때문에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 보이려고 합니다.
치명적인 독을 품은 것일수록 아름답게 보입니다.
몸에 좋은 송이버섯은 볼품 없지만,
독버섯은 치명적으로 예쁩니다.
마귀는 마귀스럽지 않고,
한술 더 떠서 아름다운 빛의 천사같이 보이게 가장합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고후11:14)
가짜는 진짜 같아 보이려고 안달하지만,
진짜는 진짜이기 때문에
애써 진짜처럼 보이려 안달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짜는 진짜인 척하려 시간과 정열을 다 씁니다.
진짜는 ‘가짜 자기’ ‘가짜 욕망’에 휩싸이지 않고,
선한 일을 위하여 힘과 마음을 다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