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웁니다
2022.02.24 08:44
안기선
조회 수261
작디 작은 귤 하나!
작은 것을 작은 것으로만 본다면
초라한 크기가 귤 한 개입니다.
그런데 귤 하나가 방을 가득 채울 수 있다니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귤 만한 주님의 은총 하나,
그 은총을 담는 귤 만한 믿음 하나만 있다면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웁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지칠만큼 기도하였으나
비가 올 기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낙심치 않고 또 기도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 하나를 보여 주십니다.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왕상18:44)
이 귤 만한 구름이 큰 비를 몰고 올 전조였습니다.
이후 땅을 쩡쩡 울리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큰 은총은 손 만한 귤 만한 작은 은총부터 시작됩니다.
그 작은 은총을 크게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귤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웁니다.
귤 만해 보이던 주님의 구름이,
나중에 보니 천지를 적시는 단비의 시작입니다.
귤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운다
동시 작가 박경용 시인의 「귤 한 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