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가도 청춘은 옵니다
2022.03.07 08:37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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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인(佳人)의 얼굴도 주름으로 덮히게 합니다.
그러나 청춘은 사라지거나 늙지 않습니다.
「청구영언(靑丘永言)」속 서경덕의 시조에 이런 싯귀가 있습니다.
마음아 너는 어이 매양에 져멋는다
내 늘글 적이면 넨들 아니 늘글소냐
아마나 너 ?녀 단니다가 남 우일까 하노라
(마음아, 너는 어찌 늘 젊어 있느냐?
내가 늙을 때면 너 또한 늙어야 되지 않겠는가.
아마도 너(마음)를 좇아 다니다가 남에게 비웃음을 당할까 두렵구나)
요셉도 분명 늙고 구부정해 졌을터인데,
우리는 늙은 요셉을 상상하지 않습니다.
그는 늘 주님이 주신 비전을 좇아 살았기에 푸른 인생이었 습니다.
주님의 꿈을 품은 자에게 젊음은 가도 청춘은 옵니다.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창37:19)
그러니까 젊음과 청춘은 다른 거야.
시간이 지나면 더 확실해져.
젊음은 꽃병에 들어 있는 꽃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버리지만
청춘은 시간이 지나도 가슴에 남는 푸른 봄이거든.
이제부터 청춘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 봐.
너의 젊음은 아직 많이 남았잖아.
젊음을 청춘으로 살면 나이가 들어도
푸른 봄을 안고 살아가게 돼.
오선화 저(著)「야매상담(홍성사, 2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