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아주 작은 것에서

2022.03.31 10:18

안기선

조회 수261

“겔링 교수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 에 근거해
뉴욕시의 지하철 흉악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낙서를 철저하게 지우는 것을 제안했다(중략).
5년이나 지난 1989년에야 모든 낙서 지우기가 완료되었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그때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던 지하철에서의 흉악 범죄 발생률이
낙서 지우기를 시행하고 나서부터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2년이 지나자 감소 되기 시작한 것이다.”
장원청 저(著) 김혜림 역(譯)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미디어숲, 19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980년대,뉴욕시에서는 연간 60만 건 이상의
중범죄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치안이 불안했습니다.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는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범죄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뉴욕의 중범죄 사건은 75%나 급감했습니다.
1994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니는
지하철에서 성과를 올린 범죄 억제 대책을 뉴욕시 경찰에 도입했습니다.
낙서를 지우고,보행자의 신호 무시나 빈 캔을
아무데나 버리는 등의 경범죄를 철저하게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범죄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뉴욕은 마침내 범죄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작은 것을 바로 잡아야 큰 것들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산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발 밑의 작은 돌부리 때문에 넘어 집니다.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소왈명(見小曰明)’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명철한 지혜.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능력,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능력,
작은 말의 관리, 작은 감정의 관리.
작은 것 관리가 인생 관리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