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적 축적이 기적을 낳는다
2022.05.16 08:03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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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적’은 어제와 다른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는 체험적 ‘축적’이 낳은 자식이다.
시행착오의 ‘축적’이 ‘무적’을 낳는다.
시행 착오가 결국 판단착오를 줄여주지 않는가.
기적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흔적을 축적하거나
누적해서 어느 순간 반전이 일어난 결과다.
유영만 저(著) 《독서의 발견》
(카모마일북스, 15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느 마을에 당나귀 한 마리가 우물에 빠졌습니다.
당나귀의 주인은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우물도 쓸모없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당나귀와 우물을 파묻기 위해
흙을 파서 우물을 메워 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당나귀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죽었나 하고 동네 사람들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자기를 파묻기 위해 던져진 흙을 털어 바닥에 떨어뜨리며,
그렇게 발밑에 쌓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던 겁니다.
나를 파묻기 위해 던진 흙을 밟고 일어서고 있었던 것입니다.
뚜렷한 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은 실패와 시행착오,
비난과 조롱 등 모든 체험을 축적하여 기적을 낳습니다.
주님은 일곱 번, 아니 열 번의 고난과 넘어짐 속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주시며 새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잠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