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배 움

2022.05.26 08:46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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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는
집안이 가난하여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더부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20대에 이혼의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른 세 살에 다정한 요리사 남편을 만나
외아들을 낳고 행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재봉일 등 부업을 하며 생활을 꾸리던 그녀는 81세에 남편과 사별합니다.
그 후 92세의 나이에 아들의 권유로 새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99세인 2010년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간하자 초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이듬해 두 번째 시집 「100세」는 사전 주문만 30만 부를 넘었습니다.
평범한 언어, 쉬운 생각으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는 듯한
시바타 도요의 시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을 주었습니다.
그녀에게서 세상을 오롯이 품는 법을 배웁니다.
가난을 이기는 법을 배웁니다.
나이를 먹는 법을 배웁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16:33)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습니다
배우자에게는 인내를 배웠습니다
아들에게는 시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두 나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생의 마지막에
사람의 상냥함을 지진을 통해 배웠습니다.
살아 있어 좋았습니다
시바타 도요의 시 「배우다」 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