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빨리 망할 줄은 몰랐다
2022.06.09 08:59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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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했다’는 이광수나
‘일본이 그렇게 빨리 망할 줄은 몰랐다’는 서정주의 변명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학적 업적은 좀 관대하게 평가해주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
정지창 저(著) 《문학의 위안》 (한티재, 3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친일 행각을 벌인
지식인의 변명을 대표하는 말이 이것 입니다.
‘일본이 그렇게 빨리 망할 줄은 몰랐다’
일본의 지배가 오래갈 것 같으니 피 흘리며 싸우기보다,
동화되어 살다가 훗날을 도모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지배는 영원하지도
오래 가지도 못했습니다.
비단 일제 강점기 뿐 만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지금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그 무엇도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힘과 유행이 안개와 같습니다.
인생이 안개 같다는 것을 깨닫고 영원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