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반복을 견디는 힘

2022.06.13 08:43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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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광은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그것은‘기본기’다. 기본기는 한 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두 걸음씩 건너뛰지 못한다.
성실함,치열함, 지겨울 정도의 반복훈련을 요구하는 것이 기본기다.
김연아 선수와 마찬가지로 발레리나 강수진과 축구선수 박지성의
울퉁불퉁한 발은 그들이 거쳐온 기본기의 시간을 말해 준다.”
고도원 저(著) 《꿈 너머 꿈》(나무생각, 7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굳은살은 끝없이 반복되는 훈련을 통과했다는,
그가 왜 프로인지 대답해 주는 신분증 같은 것입니다.
기타리스트에겐 왼손 손가락 끝이,
축구선수에겐 발등이 신분증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야고보서를 쓴 야고보라는 동생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형 예수를 미쳤다고 생각하고 붙잡으러 간 적도 있습니다(막3:21).
그러던 동생 야고보가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고전15:7)
“주 예수그리스도” 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종” 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초대교회의 중요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야고보가 죽은 후 장례를 지내기 위해
그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가 많은 시간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해서
무릎이 낙타의 무릎과 같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 야고보는 ‘낙타무릎’(camel knees)으로 불려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무릎에 붙은 굳은 살이 그 프로(?) 신앙임의 표식일 것입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약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