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2022.06.20 08:17
안기선
“지구촌 사람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하는
무차별 공격에 화들짝 놀라 하라리의 거시적·
인문학적인 식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의 결론은 명료하다.
전쟁을 감행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개별 전투에서 승리할지는 몰라도 전쟁에선
이미 역사적 패배의 길을 걷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착희, 「중앙일보, 2022년 3월 8일 기사」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저명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2022년 2월 28일‘가디언’지에
‘블라미르 푸틴이 벌써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침략을 강행한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이 이미 패배한 것이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국가는 스토리 위에 만들어진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앞으로 어두운 시대가 끝나고 난 후,
윗 세대가 아랫 세대에게 전할 스토리를 늘려가고 있다.
나는 대피할 곳이 아닌 탄약이 필요하다며
끝까지 수도에 남아 항전 의지를 전한 대통령,
항복하라는 러시아 함대 앞에 ‘엿이나 먹어 버려라’하며 굴하지 않고,
장렬하게 전사한 13명의 스네이크 섬의 수비 대원들 이야기,
맨 몸으로 러시아 탱크를 막아내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국가는 이런 이야기들 속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 이야기들의 힘은 탱크보다 강하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삼키려 하지만,
이런 스토리들이 전쟁 속에서 계속 나오면,
“우리 우크라이나는 바로 이런 나라야!” 하는
국민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나라를 사랑한 이야기는 탱크의 힘보다 강합니다.
인생도 그러합니다.
끝없는 고난 속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동행한 이야기가 있는 사람은,
그 어떤 돈과 권력이 있던 사람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주님이 기억하십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딤후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