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꽃이야
2022.12.22 08:32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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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하나님은 이 땅에 이른 비를 주시고, 늦은 비도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이른 꽃 인생도 늦은 꽃 인생도 피게 하십니다.
이른 꽃 인생도 아름답지만 늦은 꽃 인생도 아름답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삭을 안아보았습니다.
모세는 80세에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갈렙은 85세에 “이 산지를 주소서”라고 외치며
미완성 과업을 향한 인생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안나는 85세에 중보 기도를 통해 메시아의 오는 길을 예비했습니다.
사도요한은 90세에 밧모섬에서 요한계시록의 비전을 받았습니다.
괴테는 80세에《파우스트》를 완성했습니다.
샤갈은 91세에 마지막 대표작을 완성했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93세에 경영학 이론 세웠습니다.
이른 꽃도 아름답고 늦은 꽃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은 「풀꽃3」이라는 짧은 시에서 이렇게 읊조렸습니다.
“기죽지 말고 살아 봐 / 꽃 피워 봐 /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