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C.S.루이스가 바라본 교만한 사람

2022.10.07 11:33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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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항상 눈을 내리깔고 사물과 사람을 봅니다.
그렇게 내리깔고 보는 한 자기보다
높이 있는 존재는 결코 볼 수 없습니다.”
C.S. 루이스 저(著) 장경철 이종태 역(譯) 《순전한 기독교》
(홍성사, 19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은 이웃과의 공감을 싫어하고
자신들이 의인이라는 교만한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나는 그들과 레벨이 다르다고 하면서 이웃을 향해 담을 쌓으며,
따로 서서 기도하였습니다(눅18:11).
이웃을 내리깔고 보며 교만했던 그들은 결국 예수님마저 부인합니다.
교만한 사람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경우는 없습니다.
‘죽음에 이르는 일곱 가지 죄’(The Seven Deadly Sins) 라는 목록이 있습니다.
우리가 범하는 모든 죄악을 대표하는 목록을 의미합니다.
이 리스트는 경건한 삶을 살았던 사막 수도사들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여러 수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릅니다.
이 일곱 가지 중요한 죄악의 첫 번째가 ‘교만’입니다.
교만은 일곱 대죄의 뿌리가 되는 근본적인 죄입니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죄가 바로 교만 죄입니다.
천사장이 마귀가 될 때 범한 죄가 바로 교만이고,
마귀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도
교만을 심어주면서 유혹했습니다.
그리하여 C.S. 루이스는 교만을 가리켜
‘지옥에서 곧장 나오는 치명적인 죄악’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