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세종대왕이 제일 힘들어 한 일

2022.08.11 08:48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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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다스리고 천하를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물론 큰일이다.
하지만 집안 다스리는 일이 제일 어렵다.”
治國平天下雖大 齊家最難
《세종실록》재위 2년 10월 11일 기록입니다.

제가최난(齊家最難)이란
‘집안 다스리기가 제일 어렵다’라는 뜻입니다.
성군(聖君) 세종대왕의 수많은 어록 중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세종을 제일 속 썩인 아들은 넷째 임영대군이었습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그는 자신을 가다듬지 않았을뿐더러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어도 뉘우치거나 고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창기(娼妓) 금가매를 첩을 삼고,
내자시의 여종 막비와 사통 했으며,
궁중 시녀 금질지와도 사통을 합니다.
세종리더십연구소 원장인 박현모교수는
《세종의 적솔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종이 잘못한 것 중 하나로 자식 교육을
잘 시키지 못한 점을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종 사후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정권을 찬탈하고
조카와 그 동생 안평대군 및 금성대군을 죽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중략).
수양대군(세조)과 임영대군을 제외하면
(세종의 아들들은) 모두가 마흔 살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가정은 위대한 사람도 실패할 수 있고,
미천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큰 사람도 작게 만들고,
작은 사람도 크게 만들 수 있는 신비로운 곳입니다.
하나님은 전도서에서 세상 것들이
바람잡는 것과 같다고 수없이 말씀하십니다.
그런 전도서에서도, 가정의 소중함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전9:9)
우리가 제일 꿈꾸어야 할 것은 거룩한 가정, 행복한 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