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소나무는 휘어서 아름답건만

2021.12.01 08:47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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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휘어서 아름다움을 더하고
낙엽송은 곧아서 아름다움을 더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를 하나의 산이라고 생각해 보라.
때로는 소나무는 휘어서 아름다움을 저해하고
낙엽송은 곧아서 아름다움을 저해한다는 생각으로
모조리 뽑아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들이 있다.”
이외수 저(著) 《날다 타조》
(리즈앤북, 36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도덧을 보고,
부정적인 사람은 도넛의 구멍을 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창을 통해 내다보는데,
한 사람은 별을 올려다 보고,
한 사람은 진흙탕을 내려다봅니다.
사람을 볼 때도 장점을 많이 보는
사람이 있고, 단점만 예리하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덕이 있는 사람이 좋아집니다.
한 눈을 감고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
그의 좋은 점을 더욱 알아 주는 사랑.
두 눈 다 부릅뜨고 바라보면,
그것도 모자라 현미경으로 까지 바라보면
배겨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어수룩한 사랑이 좋습니다.
사랑은 많은 허물을 덮어 줍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