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낮아짐을 통한 구원

2019.03.29 13:27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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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흙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아파르’는 원어로 보면 고급 황토가 아닌 먼지 덩어리다.
흙먼지에 불과한 인간이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다가 타락해버렸다.
하나님이 저주받은 것 같은 이 세상 속에 우리를 살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 노릇하려는 자리에서 내려와
먼지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자 함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애를 쓰지만
아무런 유익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김일승의 [복음의 시작] 중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기도처럼, 티끌 즉 먼지와 같은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아무것도 자랑할 수 없고, 그 능력이 드러나지 않는
먼지와 같은 존재가 우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게 하셨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는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