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감정

2019.03.11 12:23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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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우리를 감정 없는 피조물로 창조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랬다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인간과의
관계를 누릴 수 있는 능력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죄의식, 염려, 사랑과 같은 감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비인간적’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기계나 빈 껍데기를 가까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서적 존재라는 것은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존재에 정서적 측면이 없다면 흑암에 대한
공포, 죽음에 대한 슬픔, 불편한 일에 대한 짜증도 없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훌륭하게 해 낸 일에 대한 만족감, 가까운 사람에 대한 깊은 사랑,
재미있는 농담을 듣고 실컷 웃는 일 역시 사라질 것입니다.
감정이 없다면 우리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합니다.
-필립 스위하트의 [감정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중에서-

우리는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과 감정적이라는 말에 대한 선입견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주신 감정을 선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희노애락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정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다만 그 선물을 감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 없는 분노와 질투와 시기가 문제일뿐, 감정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당신에게 주신 감정의 정서를 주안에서 잘 사용하면 더 큰 선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