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주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의미

2022.07.11 07:36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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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픔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아프고
아픈 만큼 사랑은 애절해집니다.”
탁영철 저(著)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새물결플러스, 6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고장난 사랑이 많고,
자기중심적이고,
불완전한 사랑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사랑은 사랑!
사랑한 만큼 아프고,
사랑한 만큼 서운하고,
사랑의 크기만큼 섭섭함은 배가 됩니다.
가장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도 아픔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성학자 필립 얀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분은 존재로부터 흘러 넘치는 사랑 때문에
고통 당하시는 것이다.”(‘고통의 영성’, 153쪽)
아버지는 집 나간 탕자를 한없이 기다렸습니다.
기다려준 시간은 그를 향한 사랑한 크기였고 아픔이었습니다.
아픈 하나님의 사랑이 참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알고 그 사랑으로 사랑할 때
“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라고 합니다.
주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참 좋습니다.
아직 서툴고 완전하지 않지만 주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이루어야 하는 평생의 성화(聖化)입니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요일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