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약점을 당당함으로 바꾸는

2022.08.22 08:05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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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거나 쉬고 싶을 때는 쉽니다.
MBC KBS SBS TV에 한 번도 방영되지 않은 집.
– 대전의 한 식당 앞에 내걸린 문구 – (중략)
요즘 엔간한 식당치고 방송이나 신문에 나왔다는
액자 하나씩 걸어두지 않은 데가 없다.
방송 타기 위해 돈을 준다는 말조차 공공연히 나도는 실정이니 말이다.
약점이나 열등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당당함으로 바꿔버리는 이 발상의 전환을 보라.”
박총 저(著)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포이에마, 10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약점은 존재의 치부가 아니라, 존재의 일부입니다.
약점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약점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자세가 강자와 약자를 가릅니다.
약점은 겸손을 배우는 자리이며,
이웃이 내게 들어 올 수 있는 공감의 자리입니다.
이웃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그의 장점 때문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느낍니다.
나의 약점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모세는 입이 둔하여 아론과 동역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육신의 가시가 있었기에 더욱 겸손하며 주님만을 의지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의 약점은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약점이 하나님과 만나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