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남이 알아주어야 성공한 것인가

2022.09.01 08:51

안기선

조회 수82

“‘타자’가 승인하는 한에서 성공은 일컬어집니다.
달리 말하면 상품화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성공이라고 일컬어지지 않습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스스로 만족해도 ‘알아줌’의 풍토에 들지 못하면
아예 스스로의 삶을 만족할 수조차 없습니다.
성공도 자기를 상품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확인됩니다.”
정진홍 저(著) 《짧은 느낌 긴 사색》(당대, 97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진리가 진리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의 말이 진리다.” 는 속설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 1등만 기억하는 세상입니다.
현대 사회는 남이 알아 주어야 성공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지극히 세속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세 가지 눈이 있습니다.
첫째,나 스스로가 나를 평가합니다.
둘째, 이웃이 나를 평가합니다.
셋째,하나님이 평가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교만 또는 자학으로 치닫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와 연약함에 대해서는 너그럽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우 엄격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고 합니다.
나에 대한 이웃의 평가도 불완전합니다.
이웃이 나를 바라보는 눈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더 객관적이고 정확합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타인이 나를 바라본 평가도 불완전하다고 합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고전4:3)
분명 이웃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하고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일이 아니라 ‘작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평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 인생을 정확 무오하게 평가하시고 결산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고전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