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인생은 아니었던가

2019.02.21 13:58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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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예수님께로부터
각각 자신에게 이 질문을 받고 있다.
인생 40, 50, 60 고개를 넘어서 인생 석양의
낙조를 향해 줄달음치시는 여러 교우들이여,
각각 걸어오신 뒷걸음을 한 번 돌아보아
여기 내가 세상에 태어나 살아온 것이 혹시 광야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인생은 아니었던가,
스스로 반문해 보시라.
돈이 생기면 돈 등에 업혀 살고,
권력이 주어지면 권력 등에 업혀 살고,
쥐꼬리만한 지식으로 거기에 업혀
나를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닌 지
자기 인생을 자기가 살지 못하고
그저 업혀서만 살고 남의 신세,
남의 사랑, 사람의 은혜와 사랑에나 업혀서
겨우 겨우 살아온 내 인생은 아니신지
돌아보시기를 바란다.
-조향록 목사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왔더냐’에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면서
부모가 물려준 신앙덕분에
인습이 되어 교회에 나가고 남의 기도 덕분에,
다른 성도들의 봉사 덕분에 교역자의 등에 업혀서
짐 되어 살아가는 삶이 아닌지.
오히려 때때로 남에게 걱정을 끼치고
부덕과 염려를 끼치고 괴롬을 주고 아픔을 주면서
살아온 신앙생활, 교회생활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신앙은 자기 주관, 확고한 신학적 자기 이해,
자기의 철저한 신앙고백이 없이
그저 남들이 이렇다 하면 이렇게 저렇다 하면 저렇게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신앙생활을 해온 것은 아니었는지
반문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믿음의 떠돌이로 다니지는 않았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