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아픈 만큼 성장하는 게 아니라

2022.07.25 07:48

안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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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성장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지요?(중략).
아픔을 겪는다고 무조건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중략).
그러니 엄밀히 따져보면 ‘아픈 만큼 성장한다’보다는
‘아픔을 극복한 만큼 성장한다’가 더 맞는 말입니다.”
김선현 저(著)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웅진하우스, 148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땅바닥에 유리를 떨어뜨리면 깨지고,
진흙을 떨어뜨리면 달라붙고,
공을 떨어뜨리면 튀어 오릅니다.
고난과 실패를 뼈를 깎는 아픔을 자기
성숙의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평생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 마라에 이르렀을 때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때 모세가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가리키셨고,
모세가 그 나무를 물에 던지니 달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나면 쓴 물이 단 물이 됩니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얼룩이 남습니다.
쓴 상처가 주님을 만나 아물면 무늬가 남습니다.
주님은 일곱 번, 아니 열 번의 고난과 넘어짐 속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주시며 새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베드로 등
믿음의 용사들은 한결같이 넘어졌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난 사람들입니다.
실패 속에서 자아가 죽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큰 믿음을 배워간 사람들입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잠24:16)